
갤럭시 S24 울트라 AI 기능 리뷰: 정말 쓸 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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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울트라의 AI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닙니다. 특히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요약 세 가지는 폰을 쓰는 방식 자체를 바꿔 놓습니다. 생성형 사진 편집과 키보드 글쓰기 어시스트는 아직 아쉽지만, 업데이트로 개선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에 AI가 들어갔다고 하면 "앱 하나 더 깔린 거 아니야?" 하고 심드렁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포문을 연 S24 울트라는 그 이상을 보여 줍니다. 챗봇과 대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검색·통화·녹음 같은 일상적인 동작 안에 AI가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는 무엇이고 왜 유용할까?
서클 투 서치는 홈 버튼(이나 내비게이션 바)을 꾹 누른 뒤 화면 속 대상에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바로 검색해 주는 기능입니다. S24에서 가장 쓸모 있는 AI 기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기능이 없을 때는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발견하면 브랜드 로고를 확인하고, 브라우저를 켜서 검색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이 귀찮아서 그냥 포기하게 되기 쉽죠.
서클 투 서치를 쓰면 화면을 캡처할 필요도, 다른 앱으로 넘어갈 필요도 없습니다. 구글 검색이 화면 아래에서 올라오면서 그 운동화가 어느 브랜드인지, 얼마인지, 어디서 살 수 있는지까지 알려줍니다.
습관이 되면 다른 폰이나 태블릿을 쓸 때도 무심코 화면 밑을 꾹 누르게 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입은 옷, 길에서 본 카페 의자, 유튜브 속 여행지 풍경까지 동작 하나로 검색할 수 있으니, 검색의 장벽을 가장 크게 낮춰 주는 기능입니다.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은 전화 통화에서 얼마나 쓸 만할까?
'통화 어시스트'에 들어 있는 실시간 통역은 통화 내용을 양방향으로 거의 실시간 번역해 주며, 완벽하지는 않아도 실용적인 용무를 처리하기에는 충분합니다.
해외 호텔 예약에 문제가 생겼는데 메일로는 너무 늦고, 영어 울렁증 때문에 전화가 부담스러운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통화 어시스트를 켜고 한국어로 "예약 날짜를 하루 미루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잠시 뒤 폰이 영어로 상대방에게 전달합니다. 상대방이 영어로 대답하면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서 음성과 텍스트로 보여 줍니다.
물론 동시통역사 수준으로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딜레이가 있고, 가끔 엉뚱하게 알아들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의사소통'이라는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온디바이스)에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적고 속도도 꽤 안정적입니다.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Transcript Assist)으로 회의록을 대신할 수 있을까?
텍스트 변환·요약 기능은 회의록 정리의 수고를 크게 덜어 줄 수 있지만, 결과물은 한 번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음성 녹음 앱으로 회의를 녹음한 다음 '텍스트 변환' 버튼을 누르면, 화자를 구분해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뽑아 줍니다. '요약' 버튼을 누르면 AI가 핵심 내용만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텍스트 변환의 정확도도 기대 이상일 수 있습니다. 한국어 특유의 발음 뭉개짐이나 여러 명이 겹쳐 말하는 상황에서도 맥락을 꽤 잘 짚어낼 수 있죠. 녹음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들으며 타이핑하는 대신, AI가 잡아 준 초안을 수정만 하면 되니 업무 시간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4 AI의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가장 아쉬운 기능은 생성형 사진 편집(Generative Edit)과 삼성 키보드의 글쓰기 어시스트입니다. 생성형 사진 편집은 피사체를 지웠을 때 배경을 엉뚱하게 채워 넣을 때가 있고, 글쓰기 어시스트(톤 변경 등)는 한국어에서 아직 어색한 '번역투'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하드웨어의 한계라기보다 소프트웨어 최적화 문제여서,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AI 때문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살 만할까?
폰을 바꿀 때가 됐고 일상의 소소한 편리함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제 생각에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 스마트폰이 '빠르고 사진 잘 찍히는 기계'를 넘어, 굳이 앱을 찾아 실행하고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똑똑한 비서'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AI 없는 폰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네요.









































































































































































































































































